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고전이 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었고 물질의 위력이 막강해지면서 고전은 단지 옛 이야기일 뿐이었다. 좋은 말이고 옳은 말이지만 보통사람이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여겨져서 고전은 다이제스트로 읽거나 제목만 알아도 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고전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인문학이 각광받는 시대가 열렸다. 긴 겨울이 지나고 꽃샘추위 몇 번 겪으면 봄이 오듯, 더전을 면치 못하던 고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고전의 유효성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것이 고전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고전을 통해 이 땅에서 고민했던 역사속의 인물을 만나고, 그들의 고민이 우리와 같은 것임을 아는 것도 고전의 맛이며 묘미다. ..
대니얼 사이먼스 & 크리스토퍼 치브리스 『보이지 않는 고릴라』, 김영사, 2011 휴리스틱, 편향, 그리고 착각 우리가 가진 인지적 시스템과 구조에 대해서 탐구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굉장히 먼 옛날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굉장히 최근의 일이다. 전자를 지칭할 때에는 철학적인 물음들을 의미한다. 고대로부터 특히 근대를 중심으로, 우리가 어떻게 지식을 얻고, 세계를 이해하는지에 대한 물음들이 지속되었다. 지금의 관점에서는 틀린 이야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그 시대에서 나름 통찰력이 있는 답안들이다. 반면 후자를 지시할 때는 심리학적 물음들, 특히 인지주의 패러다임 하에서의 물음을 의미한다. 심리학의 패러다임이 행동주의에서 인지주의로 넘어온 것이 정확히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그..
와 은 전통적인 여성상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인들의 삶을 그린 단편 소설이다.반면 는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할 지 모르겠다. 주인공 경희는 일본 유학중인 신여성이다.신여성들은 대개 문란하거나 집안 일을 전혀 할 줄 몰라 시집을 가면 시어머니 속만 태운다는 편견이 가득한 가운데, 경희는 학기가 끝나 고향으로 돌아올 때면 배워온 것들을 착실히 실천하여 집안을 깔끔히 치워 어른들의 예쁨을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배운 만큼 월급과 처우 역시 높게 받아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그런 와중에도 경희가 피할 수 없는 것은 결혼 문제였다. 부모님은 하루 빨리 경희를 시집보내고 싶어하지만 경희는 유학을 마칠 때까지는 결혼을 미루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기필코 시집을 보내야겠다고 하는 아버지 앞에서 거절의 뜻을..
밑둥의 구멍에서 가보고 싶은곳,보고싶은곳을 아이들이 간절히 소망하면 그곳으로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일본에 두번째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고, 이글의 장남 마키와 같이 정신장애가 있는히카리란 아들과 삽화가 아내를 둔 오에 겐자부로의 책. 아이들은 도산시대의 메이스케를 만나거나(누군지는 모르겠지만) 103년전의 미국으로 가고 미래의 숲을 가기도 한다. 여느 소년 모험소설과 비슷한 줄거리다. 하지만 정신장애가 있지만 착한 형과 형과 부모님을 보며 약간 일찍 철이들어버린 동생이 떠나가는 여행은 뭔가 다르다. 그 안에서의 생활도 무조건 행복하지 않다. 무언가를 부수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암울한 미래를 그대로 보여준다. 정말로 이 아이들은 미래를 간 것일까? 나에게도 구실잣밤 나무가 나타났으면 ..
활발하고 포용력이 있어서 친구들에게 인기 만점인 채민이.채민이는 일명 운동복 패션을 좋아해요.밖에서 뛰놀거나 딱지치기할 때 운동복만큼 편한 옷이 없거든요.하지만 채민이 엄마는 선머슴 같은 딸이 늘 걱정이에요.예쁘장한 외모에 어울리는 여자다운 딸이 되기를 바라는 거지요.어느 날, 평소 치마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채민이가 우연히 눈에 띈 발레복에 관심을 보이자엄마는 그 길로 발레학원에 등록을 해요.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 배우는 즐거움에 빠진 채민이와는 달리~엄마는 계속해서 채민이에게 여성스러움을 기대하기만 해요.그러면서 엄마와 채민이 사이에 크고 작은 오해와 갈등이 생기게 되고요. 채민이와 엄마의 갈등인 성역할이 뭔지 새삼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역시나 아이가 행복한게 제일인거 같다...
도올 선생의 책은 이야기하는 주제의 무거움과 깊이와 방대함에 비해 비교적 쉬운 편이다. 매우 어렵고 방대한 주제들을 그의 철학적 통찰에 비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도올 선생의 책의 전반적인 특성이다. 왜 우리는 논술을 공부하는지 논술과 관련된 우리 현대사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성찰해야 할 주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이해의 깊이는 동서고금을 가로지는다. 무척 재미있고 가슴이 일렁인다. 새로 나온 전2권은 저자 도올 김용옥이 EBS논술강의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 50강을 운영하면서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육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그것을 토대로 광범한 논술주제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저술이다.논술이 사소한 문제 중심으로 흘러 새로운 입시부담으로 작용하고 본래 소기..
좋아요 가을에 어울리는 책인듯싶네요광화문글판, 지난 25년의 여정을 담아내다!광화문 사거리에서 발길을 멈추고 어딘가를 향해 미소 짓는 사람들. 교보생명 본사 외벽에 내걸린 광화문 글판을 바라보는 것이다. 1991년 신용호 창립자의 제안으로 시작된 글판은 2015년 25돌을 맞이했다.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는 지난 25년간 광화문글판을 장식했던 글들과 더불어 원문 전체를 수록한 책으로 독자들에게 글판의 의미를 되새기고 원시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했다.고은 시인의 시 《낯선 곳》,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등 이 책에는 시민들에게 긍정의 힘을 일깨워준 광화문글판의 지난 모습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을 부록으로 구성했다. 또한 광화문글판 제작 과정, 대..
[아이스 브레이크 101] 마음을 열게하는 창의적 교수법새학기가 되는 시간, 또는 첫 강의의 오리엔테이션을 맞는 시간서로에 대해 모르고 어색해하던 사람들이 이것 을 하면, 풀어진다.일반적인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사용하고, 대학에서도, 기업에서도 사용하는 이것 은 무엇일까?정답은 이미 여러분이 알고 있는 아이스 브레이크 이다.아이스 브레이크의 영문을 직역하면, 얼음깨기 이다.그렇다면 얼음을 깨서 먹는건가? 아니다. 처음 본 사람들, 그래서 더 어색한 사람들그런 사람들 사이사이에 끼여있는 얼음들을 부시고, 웃음꽃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심어내는 과정이다.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왔던 아이스 브레이크는 이제는 왠만한 워크숍이나 OT에서 사용되는 가장 잘 사용되는 교수법이다.어떤 사람들은 아이씨, 왜 아이스 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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