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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하고 포용력이 있어서 친구들에게 인기 만점인 채민이.채민이는 일명 운동복 패션을 좋아해요.밖에서 뛰놀거나 딱지치기할 때 운동복만큼 편한 옷이 없거든요.하지만 채민이 엄마는 선머슴 같은 딸이 늘 걱정이에요.예쁘장한 외모에 어울리는 여자다운 딸이 되기를 바라는 거지요.어느 날, 평소 치마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채민이가 우연히 눈에 띈 발레복에 관심을 보이자엄마는 그 길로 발레학원에 등록을 해요.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 배우는 즐거움에 빠진 채민이와는 달리~엄마는 계속해서 채민이에게 여성스러움을 기대하기만 해요.그러면서 엄마와 채민이 사이에 크고 작은 오해와 갈등이 생기게 되고요. 채민이와 엄마의 갈등인 성역할이 뭔지 새삼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역시나 아이가 행복한게 제일인거 같다.
엄마는 늘 바지만 입고 다니는 내가 예쁘지 않은가 봐요.
난 엄마가 무얼 입어도 예뻐 보이는데요.
사람들은 엄마보고 얼굴도 예쁘장한 애를 선머슴처럼 키운다고 뭐라고 해요.
바지를 입든 치마를 입든, 딱지치기를 하든 발레를 하든, 나는 그냥 나인데요.

채민이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뛰놀기 좋아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일명 추리닝 패션을 좋아합니다. 밖에서 뛰놀 때, 딱지치기할 때 추리닝만큼 편안하고 효율적인 옷이 없거든요. 성격도 활발하고 포용력이 있어서 친구 동생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하지만 채민이 엄마는 선머슴 같은 딸이 늘 걱정입니다. 이른바 예쁘장한 외모에 어울리는 여성스러움을 갖춘 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남들처럼 딸에게 예쁜 옷도 사 입히고 싶고요. 채민이라고 예쁜 옷이 싫은 건 아닙니다. 그저 뛰놀기 좋아하는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고 불편하다고 생각할 뿐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치마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채민이가 우연히 눈에 띈 발레복에 관심을 보이자 엄마는 득달같이 발레학원에 등록합니다. 하지만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배우는 즐거움에 빠진 채민이와 관계없이 엄마는 계속해서 채민이에게 여성스러움을 기대하면서 크고 작은 갈등을 빚습니다. 결국 엄마도 채민이가 여성스럽지 않아도 친구를 배려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라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게 되고, 채민이는 발레 공연에서 맡은 왕자님 역할을 잘 해내면서 한층 더 뿌듯해집니다.


딱지왕, 김채민

원피스는 불편해

발레리나가 되어 볼까

딱지 금지!

지금 이대로가 좋아

씩씩한 발레리나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