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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의 아이들

ksub 2024. 2. 5. 03:01


<천년된 구실잣밤 나무> 밑둥의 구멍에서 가보고 싶은곳,보고싶은곳을 아이들이 간절히 소망하면 그곳으로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일본에 두번째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고, 이글의 장남 마키와 같이 정신장애가 있는히카리란 아들과 삽화가 아내를 둔 오에 겐자부로의 책. 아이들은 도산시대의 메이스케를 만나거나(누군지는 모르겠지만) 103년전의 미국으로 가고 미래의 숲을 가기도 한다. 여느 소년 모험소설과 비슷한 줄거리다. 하지만 정신장애가 있지만 착한 형과 형과 부모님을 보며 약간 일찍 철이들어버린 동생이 떠나가는 여행은 뭔가 다르다. 그 안에서의 생활도 무조건 행복하지 않다. 무언가를 부수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암울한 미래를 그대로 보여준다. 정말로 이 아이들은 미래를 간 것일까? 나에게도 구실잣밤 나무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여행이 가고싶다.
소설가인 아버지와 엄마와 같이 미국대학에 연수를 간 사이에 여름방학을 아버지의 고향 숲 속 마을에서 보내게 된 마키, 아카리, 사쿠 삼남매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무대는 1984년의 시코쿠 숲 속 마을이지만 삼남매는 꿈꾸는 사람 의 타임머신, 즉 천 년 된 구실잣밤나무 를 통해 120년 전과 80년 후의 세계를 찾아가 당시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고민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 에 대한 고찰이 작품 곳곳에 깔려 있어 지금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함께 나가야 하는지를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모험을 시작하기 전, 그리고 끝낸 다음에
무-아저씨의 비밀
타임머신의 약속
삼총사가 같은 광경을 생각해 내다
할머니의 그림으로 안내를 받다
타임머신의 또 다른 약속
메이스케의 활약
황어 돌파리
전쟁에서 멀리 떨어진 숲 속 깊은 곳에서
인생의 계획
103년 전의 미국으로 가다
메이스케의 호소
중간보고
미래에 약간 오래 머물다
영원처럼 어두운 숲
타임머신의 최후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