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좋아서 웃었다

ksub 2023. 9. 25. 18:53

봄 여르 가을 겨울 1년의 나날들이 담겨져 있고날짜와 사진과 글이 담겨져 있는데사진들이 정말 좋아서 사진작가가 찍은 그런 수준이다~싶더니 찾아보니 이 책에 나온 사진으로 전시회도 했었다.포스터와 엽서들도 판매하고 책보다 훨씬 큰 사진을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책을 보고 뒤늦게 찾아보니몇주 늦어버렸다.대부분 나무나 식물, 꽃에 관한 사진이 많은데어릴때부터 꽃을 좋아한 꽃소년이었다.친구가 이사해서 학교와 동네를 완전히 떠난다고 할때그 친구 집앞에 장미꽃을 놓고 오기도 하고,자신의 열네살 생일을 자축하려고 꽃다발을 사기도 하는 모습을보면서 정말 어릴때부터 꽃을 좋아하고 그 마음이 어른이 되어서도이어지는구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릴때의 꽃을 좋아하는모습은 순수하고 사랑스런 느낌이고, 어른이 되어 꽃을 좋아하는 모습은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이다.논산에서 자라 좋은 선생님을 만난것도 참 보기 좋았다.선생님이 학생인 저자에게 보낸 편지와 시를 보면 반듯한 글씨만큼이나정말 멋진 선생님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평생에 이런 선생님을 한분이라도만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이렇게 멋진 선생님보다는 힘들게 했던 선생님만떠오르니 밀이다.스쿠버다이빙을 배울때 강사의 말도 참 인상적이었다.동해바닷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밖에 바다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더니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어 아~ 나는 지구의 아이구나.. 했다는 말. 무쇠주물냄비는 양수보다 편수를 좋아하고 무궁구진한 쓰임새가 있고특히 라면의 맛이 정말 다르다는 말에 눈이 번쩍~집에 있는 오래된 전화기의 이야기도 좋다.거의 30년은 되어보이는 전화기인데 아주 어릴때 이런 비슷한전화기가 집에 잇었던것이 기억나는데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자신의 전화로 집에 전화해보니 그 전화기가 잘 울리면서 나 안죽었거든~하고 말하는듯이 느끼는 이야기도 좋았다.좋아하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듯이그래서 책 제목이 좋아서, 웃었다 인가 보다.나의 좋아서, 웃겠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 나를 웃게 하는 것들에 대한 캘린더 형식의 기록 오늘 유독 좋아진 물건과 꽃, 나무, 풍경, 장소……. [GQ Korea] 에디터 장우철, 그가 홀로 꺼내 보며 비밀처럼 웃던 일들을 성심껏 매만지고 찬찬히 걸러, 1년 365일 중 약 200일을 캘린더 형식으로 나날이 묶었다. ‘하루’라는 시간 안에서 그는 계절과 사귀듯 물건과 숨 쉬듯 자신만의 시선으로 오늘의 서정을 발견한다. 충만한 계절 풍경과 마음에 꼭 맞는 물건들 앞에 문득 선량해지면서, 급기야 이대로 완벽하다고 자축하는 순간들을 포착했다. 날짜별 사진과 글에 더불어, 페이지 하단에는 음악, 시, 책, 영화 등 오늘 당신이 듣고 읽고 보았으면 하는 작품들을 실었다.

들여다보며 - 004

12月 23日 - 016
12月 30日 - 018
1月 1日 - 020
1月 4日 - 021
1月 8日 - 022
1月 11日 - 024
1月 15日 - 028
……
2月 15日 - 056
2月 17日 - 058
2月 19日 - 059
2月 20日 - 060
2月 25日 - 062
2月 26日 - 064
2月 28日 - 066

봄 - 068

3月 3日 - 070
3月 6日 - 072
3月 7日 - 074
3月 8日 - 075
3月 10日 - 076
3月 11日 - 078
3月 14日 - 080
……
5月 17日 - 136
5月 19日 - 138
5月 22日 - 140
5月 25日 - 144
5月 26日 - 145
5月 29日 - 146
5月 30日 - 148

여름 - 150

6月 1日 - 152
6月 3日 - 153
6月 4日 - 154
6月 6日 - 155
6月 8日 - 156
6月 9日 - 157
6月 12日 - 158
……
8月 9日 - 203
8月 11日 - 204
8月 14日 - 205
8月 17日 - 208
8月 19日 - 210
8月 28日 - 212
8月 30日 - 214

가을 - 216

9月 1日 - 218
9月 3日 - 219
9月 4日 - 220
9月 9日 - 222
9月 10日 - 223
9月 11日 - 224
9月 12日 - 228
……
11月 16日 - 298
11月 17日 - 300
11月 19日 - 301
11月 20日 - 302
11月 22日 - 303
11月 29日 - 304
11月 30日 - 306

겨울 - 308

12月 3日 - 310
12月 4日 - 311
12月 5日 - 312
12月 7日 - 313
12月 9日 - 314
12月 10日 - 318
12月 11日 - 319
……
12月 26日 - 332
12月 27日 - 335
12月 28日 - 336
12月 29日 - 338
12月 30日 - 340
12月 31日 - 342
1月 2日 - 344

Recommended Works_당신도 좋아서 웃기를 - 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