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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

역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역사 전반에 대해 대략적으로 훑어보고자 인물 위주로 한국사를 정리한 이 책을 골랐다. 시대 흐름에 맞춰 연결되는 인물을 따라 한국사를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무엇보다 책 전체를 대화체로 끌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읽는 동안 누군가와 마주 앉아 한국사에 대해 설명을 듣는 느낌이 들어 읽기가 수월했다. 그러나 워낙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우는 편이다 보니, 이 책에 나오는 100여 명의 인물들을 한 번에 다 내 머리 속에 집어넣기란 무리였다. 게다가 한 인물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인물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보니, 인물과 지역, 시대, 사건 등은 내 머리 속에 다 들어가지 못 하고 머리 주변에서 계속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쉽게 금방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국사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보니 책장을 넘기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래도 다른 역사서에 비해서도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인데도 말이다. 그런 나를 보면서 내가 학교 다닐 때 과연 역사 공부를 하긴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학교 다닐 때 역사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공부가 이렇게 끝이 없는 건 줄 알았더라면, 학교 다닐 때 한 공부가 다 나의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언제나 그렇듯,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예전에 알았더라면 하는 마음. 그저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다시 알아가고 있다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아본다. 어쨌든 묘청의 난을 진압한 후 김부식은 초고속 승진을 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그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지. 그는 유학자였으며, 동시에 합리주의자였어. 유교적 명분에 어긋나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았단다. 고위직이 되니 적들은 늘었어. 그의 권력이 강해질수록 시기하는 무리도 많아졌지. 김부식은 결국 관직을 내놓았어. 이어 1145년 인종의 명을 받아 삼국 시대 역사를 정리했어. 그 책이 바로 <삼국사기>야. 훗날 일연이 만든 <삼국유사>가 야사 위주라면 <삼국사기>는 정사 위주로 정리돼있어. <삼국사기>는 본기(28권), 지(9권), 표(3권), 열전(10권) 등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어. 이런 형식을 기전체라고 불러. 중국 전한 시절 사마천이 쓴 <사기>가 대표적인 기전체 역사서지. 김부식 또한 <사기>의 형식을 빌려 <삼국사기>를 저술한 것 같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 p96 중에서 - 수양대군의 동생 안평대군도 야심이 컸어. 호탕한 성품 덕분에 주변에 늘 사람들이 북적였지. 무인보다는 문인이 더 많았어. 안평대군은 학문과 예술에 조예가 깊었단다. 가령 1447년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도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작품이야. 안평대군이 무릉도원에 다녀오는 꿈을 꾼 뒤 안견에게 들려줘 그림으로 옮긴 거지. <몽유도원도>는 현실세계(왼쪽)-무릉도원 입구(중앙)-무릉도원(오른쪽)을 각각 표현했어. 왼쪽에는 산과 강을 그려 현실세계를 나타냈고, 오른쪽에는 복숭아나무를 그려 무릉도원을 나타냈단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 p14 중에서 -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알아서, 나중에 우리 아이들과 국내 여행을 다닐 때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생생하고 실감나게 들려주고 싶다. 왕릉에 가서 아이들이 ‘아, 저게 무덤이구나’하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무덤이 누구의 무덤인지,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 무슨 일들을 겪었는지 등 하나를 보더라도 더 많은 것을 알고, 또 보고, 느꼈으면 한다. 머리로 외우는 역사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는 그런 역사를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 잘 모르기에 역사는 아직도 나에게 너무나 어렵기만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 또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로 이어지는 것이란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역사를 공부할 때 거의 대부분 시대를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을 따라 공부하게 된다. 학문을 공부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이어서 읽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도 다른 것처럼 학문으로 다가가면 너무나 어렵고 지루하지만, 누군가의 삶에 대해 이야기 듣는다는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역사가 훨씬 더 생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역사 속의 인물들도 우리처럼 한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라고 생각한다면 말이다. 1장 고대 시대 단군, 첫 국가 세우다 위만 “나는 고조선 혈통이다!” 고조선과 고구려를 잇다 근초고왕, 동아시아 전역으로 뻗다 소수림왕, 불교 첫 수입-중앙집권체제 정착 내물왕 “김씨만 왕이 될 수 있다!” 동북아 대제국 건설한 광개토대왕 장수왕, 한반도를 공략하다 동성왕, 신라와 혼인동맹을 맺다 백제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끈 무령왕 지증왕, 나라 이름을 신라로 정하다 법흥왕, 중앙집권 체제를 구축하다 진흥왕, 한반도를 장악하다 신라에 배신당한 백제 성왕 을지문덕, 살수에서 수를 대파하다 삼국 통일을 이끈 명장 김유신 삼국 통일의 진짜 주역, 태종무열왕 부활 시도했지만 끝내 멸망한 의자왕 패배를 모르는 명장, 연개소문 문무왕, 한반도를 통일하다 2장 남북국 시대 대조영의 발해, 만주를 호령하다 신문왕, 통일신라의 기틀을 잡다 불교 대중화를 이뤄낸 원효 장보고와 무너진 해상제국의 꿈 실패한 6두품 개혁가 최치원 견훤, 후백제 세우다 궁예, 혁명가인가 독재자인가 3장 고려 시대 고려 제도 정비한 강력한 왕, 광종 고려의 유교 통치이념을 정립한 최승로 성종, 고려를 유교 국가로 만들다 하늘이 내린 외교 전략가, 서희 귀주대첩의 명장, 강감찬 윤관, 별무반 이끌고 여진 정벌하다 왕을 능가한 문벌 귀족, 이자겸 묘청, 이루지 못한 북진의 꿈 『삼국사기』를 쓴 합리적 보수주의자 김부식 정중부, 무신 정변을 주도하다 최충헌, 최씨 무신정권을 확립하다 만민 평등 세상을 꿈꾼 노비, 만적 최우와 몽골 항쟁, 그리고 패배 원나라의 황후가 된 고려 여성 기황후 고려의 마지막 개혁을 꿈꾼 왕, 공민왕 귀족들과 싸운 마지막 개혁가 신돈 우왕, 위화도 회군 이후 폐위되다 최무선, 화약 신무기로 왜구 격퇴하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한 국민영웅 최영 고려에 충성한 신진사대부 리더, 이색 죽을지언정 꺾이지 않은 충신 정몽주 4장 조선 시대 태조 이성계, 조선 사직을 열다 재상 정치를 꿈꾼 이상주의자 정도전 조선 기틀을 잡은 왕, 태종 이방원 우리 역사상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 백두산 호랑이란 불린 용장, 김종서 조선을 과학 강국으로 만든 장영실 절개와 지조의 상징 사육신의 성삼문 신숙주는 변절자? 혹은 뛰어난 정치가?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비정한 삼촌, 세조 성종, 조선 헌법 『경국대전』 반포 성리학 영남학파의 시조, 김종직 조선 최대의 미치광이 독재자 연산군 조광조, 유교 이상사회 실현에 헌신하다 주세붕, 최초의 서원 세우다 성리학 논쟁에 불을 지핀 대학자 이황 10만양병설을 주장한 주기론자 이이 반만년 역사상 최고의 해군제독 이순신 광해군의 중립외교 절묘했지만… 시대착오적 국왕의 전형, 인조 숙종, 당쟁과 환국의 시절 맞다 영조, 당파 싸움에 칼을 들다 조선 르네상스 이끈 군주, 정조 공동소유-공동경작을 주장한 실학자, 정약용 박지원, 조선의 허위의식을 풍자하다 홍경래, 평등사회 건설의 꿈꾸다 최제우, 동학 창시하다 서양 군대 격파한 척화 고집쟁이 흥선 대원군 실학을 개화사상으로 발전시킨 박규수 정부 공인 미국 유학생 1호, 유길준 김옥균과 좌절된 입헌군주제의 꿈 반외세 동학투쟁 이끈 장수 전봉준 갑오개혁의 주역 김홍집 명성황후, 권력 화신이냐, 열혈 애국자냐 5장 근,현대 시대 고종, 대한제국을 선포하다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의 주역 서재필 “풍전등화의 위기, 조국을 구하자” 민족을 개조해 독립을 이루자던 안창호 이회영, 만주 독립군을 양성하다 헤이그 특사 이상설, 연해주를 지휘하다 민중이 주도한 쾌거, 3.1 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지도자들 김원봉의 의열단, 일본 간담을 서늘케 하다 김좌진과 홍범도, 일본군 일망타진! 박은식 “역사를 보전해야 나라도 되찾는다” 신채호,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광주학생운동에 신간회가 응답하다 윤봉길, 도시락 폭탄에 독립염원 담다 해방 이후를 준비한 선각자 여운형 민족주의자들의 산맥, 김구 이승만은 독립운동가? 친미주의 독재자? 박정희, 민주주의 담보로 경제성장 얻다 전두환과 노태우, 민주주의를 학살하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 중에서- ​ - 연필과 지우개 -

독서새물결 논술대회 선정도서
2014 아침독서 추천도서

십대가 꼭 알아야 할 역사교과서 인물들

현재 중학생이 쓰는 여러 종의 역사교과서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을 선별해 집필했다. 교과서에는 짧게 등장해 그 인물과 인물이 속한 사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이해가 힘들었던 십대에게 역사교과서와 같이 보면 좋을 부교재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 책은 한꺼번에 사건, 인물, 유물, 문화 등 모든 걸 보여주려고 하는 기존 한국사 책과는 달리 인물에 집중했다.

사건은 인물이 만들고, 그 사건들이 모여 역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얽히고설켜 파생된 인물과 사건의 관계를 102개 꼭지로 정리했고, 사건 속 인물 361명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때문에 독자들은 100권 이상의 위인전을 압축해서 보는 것이다. 또 색인인 ‘시대순 인물 찾아보기’를 통해 궁금한 인물에 대해 골라 찾아볼 수 있게 해 학습에 있어 사용의 편리를 도왔다.

1장 고대 시대
단군, 첫 국가 세우다
위만 나는 고조선 혈통이다!
고조선과 고구려를 잇다
근초고왕, 동아시아 전역으로 뻗다
소수림왕, 불교 첫 수입-중앙집권체제 정착
내물왕 김씨만 왕이 될 수 있다!
동북아 대제국 건설한 광개토대왕
장수왕, 한반도를 공략하다
동성왕, 신라와 혼인동맹을 맺다
백제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끈 무령왕
지증왕, 나라 이름을 신라로 정하다
법흥왕, 중앙집권 체제를 구축하다
진흥왕, 한반도를 장악하다
신라에 배신당한 백제 성왕
을지문덕, 살수에서 수를 대파하다
삼국 통일을 이끈 명장 김유신
삼국 통일의 진짜 주역, 태종무열왕
부활 시도했지만 끝내 멸망한 의자왕
패배를 모르는 명장, 연개소문
문무왕, 한반도를 통일하다

2장 남북국 시대
대조영의 발해, 만주를 호령하다
신문왕, 통일신라의 기틀을 잡다
불교 대중화를 이뤄낸 원효
장보고와 무너진 해상제국의 꿈
실패한 6두품 개혁가 최치원
견훤, 후백제 세우다
궁예, 혁명가인가 독재자인가

3장 고려 시대
고려 제도 정비한 강력한 왕, 광종
고려의 유교 통치이념을 정립한 최승로
성종, 고려를 유교 국가로 만들다
하늘이 내린 외교 전략가, 서희
귀주대첩의 명장, 강감찬
윤관, 별무반 이끌고 여진 정벌하다
왕을 능가한 문벌 귀족, 이자겸
묘청, 이루지 못한 북진의 꿈
삼국사기 를 쓴 합리적 보수주의자 김부식
정중부, 무신 정변을 주도하다
최충헌, 최씨 무신정권을 확립하다
만민 평등 세상을 꿈꾼 노비, 만적
최우와 몽골 항쟁, 그리고 패배
원나라의 황후가 된 고려 여성 기황후
고려의 마지막 개혁을 꿈꾼 왕, 공민왕
귀족들과 싸운 마지막 개혁가 신돈
우왕, 위화도 회군 이후 폐위되다
최무선, 화약 신무기로 왜구 격퇴하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한 국민영웅 최영
고려에 충성한 신진사대부 리더, 이색
죽을지언정 꺾이지 않은 충신 정몽주

4장 조선 시대
태조 이성계, 조선 사직을 열다
재상 정치를 꿈꾼 이상주의자 정도전
조선 기틀을 잡은 왕, 태종 이방원
우리 역사상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
백두산 호랑이란 불린 용장, 김종서
조선을 과학 강국으로 만든 장영실
절개와 지조의 상징 사육신의 성삼문
신숙주는 변절자? 혹은 뛰어난 정치가?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비정한 삼촌, 세조
성종, 조선 헌법 경국대전 반포
성리학 영남학파의 시조, 김종직
조선 최대의 미치광이 독재자 연산군
조광조, 유교 이상사회 실현에 헌신하다
주세붕, 최초의 서원 세우다
성리학 논쟁에 불을 지핀 대학자 이황
10만양병설을 주장한 주기론자 이이
반만년 역사상 최고의 해군제독 이순신
광해군의 중립외교 절묘했지만…
시대착오적 국왕의 전형, 인조
숙종, 당쟁과 환국의 시절 맞다
영조, 당파 싸움에 칼을 들다
조선 르네상스 이끈 군주, 정조
공동소유-공동경작을 주장한 실학자, 정약용
박지원, 조선의 허위의식을 풍자하다
홍경래, 평등사회 건설의 꿈꾸다
최제우, 동학 창시하다
서양 군대 격파한 척화 고집쟁이 흥선 대원군
실학을 개화사상으로 발전시킨 박규수
정부 공인 미국 유학생 1호, 유길준
김옥균과 좌절된 입헌군주제의 꿈
반외세 동학투쟁 이끈 장수 전봉준
갑오개혁의 주역 김홍집
명성황후, 권력 화신이냐, 열혈 애국자냐

5장 근,현대 시대
고종, 대한제국을 선포하다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의 주역 서재필
풍전등화의 위기, 조국을 구하자
민족을 개조해 독립을 이루자던 안창호
이회영, 만주 독립군을 양성하다
헤이그 특사 이상설, 연해주를 지휘하다
민중이 주도한 쾌거, 3.1 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지도자들
김원봉의 의열단, 일본 간담을 서늘케 하다
김좌진과 홍범도, 일본군 일망타진!
박은식 역사를 보전해야 나라도 되찾는다
신채호,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광주학생운동에 신간회가 응답하다
윤봉길, 도시락 폭탄에 독립염원 담다
해방 이후를 준비한 선각자 여운형
민족주의자들의 산맥, 김구
이승만은 독립운동가? 친미주의 독재자?
박정희, 민주주의 담보로 경제성장 얻다
전두환과 노태우, 민주주의를 학살하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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