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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기쁨

ksub 2024. 3. 1. 17:58


황동규 시인의 시집을 주문했다. 사진만 봐도 감은 오지만 정말 비주얼적으로는 이쁘지도 않고 끌리지도 않는다. 받아들어서 아무곳이나 펼치니 그닥 내취향이라고는 할 수 없는 시가 보였다. 넘기고 넘기고 또 넘겨도 어찌 그리 정서적으로 공감이 안 되는지 ㅠㅠ 컨디션 탓인가 싶기도 했지만 몇일 간격으로 시도할 때마다 거북하기만 해서 일단 접어두었다. 내가 왜 이 시집을 샀더라? 하는 의문이 뒤늦게야 들었다. 황동규 시인은 소설가 황순원의 아들이며 고교 때에 등단해 여럿 멋진 시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의 시 중 [즐거운 편지]는 학창시절의 나를 울게 만든 시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 애절한 듯한 시절을 보면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된다. 거기서 기대했던 적막함과 뭉쳐서 웅크리고 있는 애절함의 뜨거움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는 기쁨에 수록된 시들에서는 느껴지지가 않는다.
황동규 시인의 끊이지 않는 시를 향한 열정이 열다섯번 째 시집 사는 기쁨 으로 다시 한 번 불씨를 지핀다. 이번 시집은 병들고 아픈 몸으로 짧기만 한 가을을 지나며, 다 쓰러진 소나무가 상처에서 새싹을 틔우듯, 벗어나려다 벗어나려다 못 벗어난사는 기쁨에 매여 있는 인생의 황혼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시집 전체 분위기는 곳곳에서 터지는 상상력 넘치는 언어들과 상승하는 정신으로 오히려 삶의 생기가 가득하다.

시인의 말

제1부

이별 없는 시대/마른 국화 몇 잎/그리움의 끄트머리는 부교(浮橋)이니/하루살이/뭘 하지?/가을 저녁 고속도로 휴게소에서/겨울날 망양 휴게소에서/묵화(墨畵) 이불/혼/시네마 천국/영원은 어디?/살구꽃과 한때/물소리/사는 기쁨

제2부

토막잠/20년 후/사자산(獅子山) 일지/북한강가에서/버려진 소금밭에서/겨울을 향하여/발 없이 걷듯/두 달 반 만의 산책/몰기교(沒技巧)/소년행(行)/소년의 끝/이 저녁에/어둡고 더 어두운/니나 시몬/무중력을 향하여/그게 뭔데/네가 없는 삶/서방 정토/가는 곳 물으신다면/브로드웨이 걷기

제3부

허공에 기대게!/장기(臟器) 기증/뒷북/첫눈/허공의 색/눈꽃/봄비에/영도(零度)의 봄/봄 나이테/밤꽃 피는 고성(固城)/염소를 찾아서/산돌림/내비게이터 끈 여행/이 환장하게 환한 가을날/세상 뜰 때/돌담길/안개의 끝/정선 단풍/맨가을 저녁/살고 싶어 그런 거 아냐/아픔의 맛

해설|몸과 더불어 사는 기쁨·홍정선

 

Pavel Haas Quartet 스메타나: 현악 사중주 1번, 2번- 파벨 하스 콰르텟 (Smetana: String Quartets)

현악4중주중 제일 좋아하는 곡이 드보르작의 아메리카와 스메타나의 나의생애에서 이다. 사실 현악4중주 그리 좋아하는 분야는 아니었다. 일단 어렵게 느껴졌고, 사실 많이 따분하고 그래서 즐겨 듣지 않았다. 근데 언제부턴가 현악4중주가 너무 귀에 착 달라붙어서 얼마전 부터는 현악4중주를 즐겨 듣고있는데...나의생애에서 같은 경우는 스메타나콰르텟 연주cd를 줄겨듣다가 평소 관심이 있던 파멜하스 cd가 나와 구입하여 들어보니 색다른 강렬한 연주를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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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5세대 전투기 F-35

일본 밀리터리 저널리스트의 F-35소개기이다. 현존 최고전투기 F22랩터가 건재하지만, 미 3군의 통합수요를 만족하는 , 동일한 플랫폼에서 항공모함에서도 발진 할 수 있는 다목적기. 차세대 스텔스...개발이 거의 다 됫다. 속도는 랩터보다 떨어지는 1.6 정도이지만 향상된 레이다, 해리어가 보여준 수직이착륙기능, 록히드 마틴의 기술의 총집약체.. 내친김에 유투브 F35를 봣더니 미군 차기 전투기 선정을 위해 보잉과 록히드 마틴간의 치열한 접전을 보여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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