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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이면 ㅡ이영훈 내게는 사랑이지만 다른 쪽에는 폭력이거나 상처거나 상실을 부르곤 하는 것이 사랑이 가진 또하나의 얼굴이라고 얘길해주는 소설 .내가 간절히 갖고 싶은 사람의 곁에 누군가 있다면 , 혹은 누군가 나를 원하는데 이미 이쪽엔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 대부분의 경우는 지저분한 감정과 치열한 시간 상처와 별 의미없는 트로피같은 상대를결국 얻게 되고 그것이 영원하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 감정이란 언제나 그 순간에만 진실과 성의를 다하는 법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왜,언제 , 무엇때문에 그토록 간절했나를 미쳤었다고 자책하며 서로에게 비수를 날리는 때가 오기도 하는것이 바로 그 웃픈 사랑이다 . 그러니바로 그 사랑이 아니면 얘기 할 게 없는 미침의 순간 , 그 이면에 대한 얘기 이기도 할 것이다 .어리둥절할 만큼 사람들에게 순해서 회사에서 시키는 일에 치이는 사람 . 어머니가 자신때문에 불행해졌다며 칭얼대는 어리광을 마냥 들어 주느라 말라가는 사람 . 변변한 연애도 제대로 해본 적 없이 처음 사람에게 너무한 폭력앞에 치여서 사람에 대해서 쉽게 마음열지 못하는 사람 . 믿음을 줄 만한 아버지를 잃은 사람 . 친구도 잃은 사람 . 그런 바보스런 사람에게 나타난 맹목적인 또 한 사람 . 오로지 사랑을 위해서 소중하게 여겨주려고 이 사람 앞의 힘든 것들을 치워주고 뭐든 해주려고 티안나게 노력하는 사람 . 뭣보다 회사에서 퇴사하는 보영이 스페인으로 결혼때문에 출국하며 연결해준 사람이라서 어쩌면 마음을 놓았던 건지도 모른다 . 처음 마음열고 좋아한 사람이었고 언니같아 기댄 정이 들어서 의지도되던 사람이기에 보영이 가고 나타난 연호에 차츰 신뢰를 보내게 되는연희의 이야기 . 그런데 아주 희미한 복선하나 . 그녀는 그에게 집주소를 알려준 적 없는데 ... 그는 처음 차로 데려다 준 날 묻지 않고도 집앞에 데려다 주었던 걸 피곤에 지쳐 잠에 빠져들며 위화감을 언뜻 느낀다 . 그렇지만 이내 다른 친절과 적당한 거리와 호의 속에 잊혀지고 반듯한 인상과 예의 그리고 보호받는 감정들 , 따위로 의혹은 일지 않게된다 . 그저 자신의 상처난 과거와 어머니의 병원신세에 대해뭐라고 말을 하나 그 걱정만 했을 뿐 ... 재력도 되고 인물도 되고 무엇보다 자신만 바라봐주고 , 단 3개월만에 둘은 마음이 맞아 서로에확신을 갖고 어머니께 인사를 가지만 연희 어머니는 냉정하게 연희는자신의 수발을 들어야하니 안된다고 가길 어딜가냐고 심술을 부린다 . 연희는 무참해지고 연호는 설득하자 천천히 ...그랬는데 다음날 어머니는 돌아가신다 . 장례식을 하는 동안 결혼을 약속하고 지난 상처를 말하자 같이 울어주는 연호에 감동하는 연희 . 그리고 결혼 당일에 등장한 보영은 무슨말인가 하기도 전에 ...붉은 선혈로 ...그리고은빛 커텐으로 덮인다 . 연호는 그간의 일들을 말하며 몸을 떨며 당신만 가질수 있으면 ..당신만 이해해준다면 된다고 얘기할 생각였다 고 이런식은 아니었는데 신고를 하든 원하는데로 하라고 한다 . 보영을설득할 의미가 없어 그랬다고 . 하자 차츰 정신이 의식이 차갑게 식은 연희는 그를 보며 자신을 간절하게 원히는 사람 . 누군가가 저토록 자신을 원하는 순간을 생각해본다 . 보영의 시체를 트렁크에 넣어 치우고 예식을 그대로 진행하는 두사람 . ... 그런 얘기 . 투자회사 대표로 알고도 있지만 그렇듯 어둠의 세계에 속한 사람이기도 한 연호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원하는 대로 손에 넣는 사람 . 그러니 그가 원하면 그걸 가진 상대는 울어야 하거나 댓가를 받거나 둘중 하나인 셈 . 서로 의견이 맞는다면 웃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글 속의 유나 나 보영처럼 그냥 저 세상으로 갈 수도 있는 ...(극단적인 예 이지만..)보통 우리가 아는 사랑은 그정도 막장은 아니지만 기껏 중상모략에뻔뻔함을 드러내고 이기를 마음껏 날로 보여주는 정도가 아닐까... 그런데 그게 나중에 사랑이 식고 난 후엔 또 고스란히 환멸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랑의 혹은 연애의 이면 ..을 극단적인 인물 설정으로 표현해준 재미있는 글였다 . 빨리 속도감있게 읽힌다 .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나요
진실 앞에서도 그 사람을 선택할 수 있나요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체인지킹의 후예 이후 첫 작품 출간!
강렬한 여운과 신선한 박력이 돋보이는 소설을 선보여온 작가 이영훈이 중편소설 연애의 이면 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장편소설 체인지킹의 후예 로 제18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고 2012년 [모두가 소녀시대를 좋아해]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던 그의 이번 작품은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 열한 번째 권으로 포함되었다. 3~4백매 분량의 중편소설 시리즈로 한국문학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에는 배명훈, 김혜나, 김이설, 최민경, 정세랑, 황현진, 최진영, 안보윤, 윤이형, 서유미 등의 작가가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로 참여해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도를 펼쳐 보이려는 시도를 해왔다.
연애의 이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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