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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를 읽고 마음에 들어 시작한 책.요즘 뉴스의 사회면에서 흔치 않게 볼 수 있는 산후우울증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이야기.결말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다.. 조금만 다른 방향으로 썼으면 너무 좋은 이야기가 되었을 거 같은데..어쨌든 흐름이 조금 끊기는 부분도 있었지만, 끝까지 궁금해하며 읽은 책이다.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던 집단문화(?)가 외국에도 존재하긴 하는구나.. 비틀린 사람들의 내면을 보게 되어 조금 씁쓸함을 주었던 책..그래도 스릴러로는 손색없는 작품.
나는 12주 된 아들을 죽인 엄마입니다 2016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발표 직후 스릴러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유럽 전역에 입소문이 퍼진 강렬한 데뷔작 엄청난 몰입, 넘치는 속도감, 끝내 눈물 흘리게 되는 이야기 ― 굿리즈닷컴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스릴러 신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제니 블랙허스트의 첫 번째 소설이다. 400쪽이 넘는 분량이나 이야기의 치밀함과 속도감, 흡인력 등 이 작품이 지닌 특징들은 신인 작가의 데뷔작이라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하다. 작가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지속해온 독서와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 여러 단서들을 짜 맞춰 하나의 그림으로 만드는 습관을 바탕으로 누구의 삶에나 존재하는 커다란 구멍에 빠진 한 여성의 이야기를 어떤 소설보다 촘촘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냈으며, 스릴러 애호가는 물론 스릴러물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독자라도 한번에 끌어들일 만한 서사를 구축했다. 수전 웹스터는 생후 12주 된 아들을 죽였다는 이유로 치료 감호소에서 3년을 보낸 뒤 거주지와 이름까지 바꾸고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 작은 커뮤니티지만 저마다의 삶에 충실할 뿐 다른 사람에게 필요 이상으로 관심을 갖지 않는 동네에서 수전은 자신의 혼란스러운 과거를 정돈하려고 하지만 몇 주간의 노력은 어느 일요일 아침 현관 앞에 배달된 봉투 하나에 영점으로 돌아간다. 소인도 없이 매트 아래 놓인 그 안에는 처음 보는 남자아이 사진이 들어 있고 뒷면에는 ‘딜런’이라고 적혀 있다. 그것은 그녀의 죽은 아들 이름이다. 그때부터 그녀의 삶은 다시 걷잡을 수 없이 표류한다. 그리고 거센 노도 속에서 아들의 죽음 뒤에 자리한, 아주 오래전부터 뿌리 내려온 사건을 뒤밟기 시작한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벌어진 한 사건으로 소중하게 지켜온 평범한 생활이 으스러진 인물의 모습과 갑자기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부터 켜켜이 쌓이다가 한순간 터져버린 사건의 경로를 잘 보여주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