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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발표만 했다하면 각종 미스터리 어워즈에 주르륵 노미네이트되는 작가 로버트 크레이스(Robert Crais). 그가 창안한 탐정 콤비 ‘엘비스 콜Elvis Cole과 조 파이크Joe Pike’의 활약은 1987년 [몽키스 레인코트 The Monkey s Raincoat]부터 시작되었다.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상대의 호감을 얻는 훈남 엘비스 콜과 자기 파트너에게조차 몇 마디 말을 건네지 않는 과묵한 사나이 조 파이크가 지닌 극과극의 개성이 대비되면서 오히려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 작품은 이후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명작이라고 손꼽히는 것이 바로 [L.A. 레퀴엠 L.A. Requiem]이다.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 등 세계 3대 미스터리 문학상 후보(2000년)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라고 한다. 과연, 독자를 사로잡는 힘이 대단하다.엘비스 콜 시리즈로 시작했으니만큼 그를 주축으로 돌아가던 이야기가 이번만큼은 수수께끼에 싸인 인물이었던 조 파이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큰 호응을 얻은 이유일 것이다. 원래 말이 없는 사람에게 더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가. 더구나 월등한 피지컬에 놀라운 능력을 지닌 인물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한때 조의 연인이었던 카렌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엘비스는 유족의 의뢰로 경찰과 공조를 시작한다. 물론 경찰은 그들을 탐탁치 않아하지만. 사건은 연쇄살인사건으로 전환을 맞이하고, 경찰이 점찍은 용의자가 살해당하면서 목격자는 조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런 한편으로 동료 살해범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직한 전직 경찰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무엇인지, 어린 시절과 최고의 해병대원이 되기까지 겪었던 사연들이 그려지는데, 혼자 깊숙이 묻어두었던 조 파이크의 아픈 과거가 조금씩 드러날수록 읽는 이의 마음속에는 이 조용한 남자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더욱 커져만 간다.화려한 도시 LA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진실을 좇아 LAPD, FBI, CSI, 각자가 맡은바 임무를 다하고 있을 때 엘비스 콜은 친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옛 사건을 역추적하기로 한다. 진실은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기 마련, 희생이 따르는 것도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른다. 범인이 지닌 원한의 동기가 조금 납득이 되지 않기는 해도 하나씩 맞춰지는 퍼즐의 그림은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다. 스릴이나 반전의 묘미는 덜한 감은 있으나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서는 무리가 없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 탄탄한 구성으로 범죄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그러고 보니 [투 미닛 룰 The Two-Minute Rule]의 작가였다. 어쩐지 캐릭터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전반적으로 따스한 감정이 전해져오더라니. 로버트 크레이스, 내 타입이야. 다른 작품도 기대가 된다.
범죄 스릴러 독자들에게 강렬한 희열을 안긴
로버트 크레이스 최고의 걸작
묵직한 사회범죄를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개성 있는 캐릭터, 다채로운 이야기로 엮어내며 범죄 스릴러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찬사를 받는 작가, 로버트 크레이스. 그 어떤 작품보다 독자들에게 강렬한 희열을 안겼다는 로버트 크레이스 최고의 걸작 L.A. 레퀴엠 (1999년)이 오픈하우스 ‘버티고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로버트 크레이스의 여러 소설들이 국내에 출간되어 범죄 스릴러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L.A. 레퀴엠 은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L.A. 레퀴엠 은 탐정 엘비스 콜과 그의 파트너 조 파이크, 이 매력적인 탐정 콤비의 활약이 돋보이는 ‘엘비스 콜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이다. 영화와 TV 드라마의 각본가로 활동했던 크레이스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와 재치 넘치는 입담, 영상을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로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L.A. 레퀴엠 으로 딜리스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범죄 스릴러 작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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