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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보여 줄까?

하루에도 여러 번 마음이 변하는 아이들. 아이들의 마음을 그림으로 나타낸 책입니다. 주인공 민아는 아침에 일어나자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왜냐하면 오늘이 바로 생일이었거든요. 기분이 좋은 민아의 마음은 두둥실, 알록달록 여러 가지 풍선처럼 두둥실 떠올랐어요. 그런데 공주 옷을 입고 유치원에 가고 싶은데 엄마는 노란 운동복을 입고 가라고 하네요. 풍선처럼 떠올랐던 마음은 이제 와르르 무너지는 모래성 같았어요. 민아가 노란 운동복을 입고 유치원을 가는 차를 타자 장난꾸러기 민호가 운동복을 입고 와싸고 놀려대기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준수도 옆에 있는데 자꾸 놀려대는 민호때문에 창피하고, 마음은 후끈후끈, 난로처럼 후끈후끈했어요. 유치원에 도착하자 뽐내기 대장 지윤이가 공주 왕관을 쓰고 온 모습을 보았어요. 생일날 오늘은 공주가 되고 싶었던 민아는 지윤이가 부러워 마음이 선인장처럼 뾰족뾰족 해졌어요.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민아는 떨려서 노랫말이 떠오르지 않았지 뭐예요. 민아의 마음은 꽁꽁, 얼음처럼 꽁꽁 얼어버렸어요. 노래 가사를 잊어버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했지만 혼자서 뜀틀에 오르자 친구들이 최고라며 부러워했어요. 친구들의 부러움을 산 민아의 마음은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났답니다. 하지만 블록으로 멋진 성을 만들었는데 민호가 달려들어 깜짝 놀랐어요. 민아의 마음은 번개처럼 찌지직했답니다. 공들여 쌓은 멋진 성이 와장창 무너지마 민호한테 너무 화가 난 민아의 마음은 화산처럼 쿠루루 쾅쾅 터졌어요. 민아가 화를 내자 민호가 지윤이랑만 놀았어요. 혼자 노니까 재미없고 심심했던 민아의 마음은 빗방울처럼 주르륵 비가 내렸답니다. 먼저 용기를 내 민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자 민호도 미안하다며 둘은 화해했어요. 민호랑 화해하니까 후련해진 민아의 마음은 바람처럼 살랑살랑했어요. 민아가 좋아하는 멋쟁이 준수가 생일 축하 카드를 주자 준수도 날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공처럼 마음이 통통통 튀었답니다. 신 나는 생일 파티를 한 민아의 마음은 꽃처럼 활짝 피고, 아빠와 함께 그림책을 보다가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자 마음이 물결처럼 찰랑찰랑했답니다. 하루 종일 변덕쟁이처럼 몇 번씩 마음이 변하는 아이의 마음을 다양한 사물에 비유하여 나타냈어요.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표현력도 키울 수 있고 자신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미안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하루에도 수십 번 오락가락…… 변덕쟁이 내 마음을 보여 줄게요!

내 마음을 보여 줄까? 에서는 기분이 좋으면 풍선처럼 내 마음이 두둥실 날아가고, 친구 때문에 화가 나면 내 마음이 화산처럼 쿠루루 쾅쾅 폭발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감정을 쉽고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사물의 이미지와 연결시켜, 아이들이 감정 표현을 흥미롭게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단 하루 동안에도 우리의 마음은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변합니다. 종종 나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왜 그런 건지 나 자신조차 알지 못할 때가 있지요. 또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도 무척 서툽니다. 그래서 가끔 서툰 감정 표현 때문에 다른 사람과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약 어릴 적부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면, 감정을 조절하거나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할 때 그리고 사회적인 관계를 맺을 때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요?

내 마음을 보여 줄까? 는 아이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담겨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유치원을 갔다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기까지 하루의 일과에 따라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마치 자신의 일상처럼 주인공의 모습에 공감하고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