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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날 그후

ksub 2024. 2. 2. 17:18


SF의 대가들의 단편을 조합한 책이 있다니!!! 전반적인 구성과 편집이 괜찮은 책이었다. 번역이 약간 거슬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원서를 읽지 않을바에야,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대가들의 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통찰력에 다시금 탄복하게 하는 책이었다. 하루 앞도, 아니 1시간 앞도 예상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미래의 내다보는 예지력를 가진 SF작가들이 부러울 뿐이다. 대부분이 60년대 쓰여진 소설들인데, (심지어 우리나라가 6.25전쟁중이었던 50년대 초반에 쓰여진 소설도 있다) 지금 읽어도 현실성에 전혀 뒤쳐짐이 없다. 아, 물론 기본적으로 재미도있다.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독자와 SF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은 지구상에서 핵전쟁이 일어난 이후 살아남은 자들의 모습을 SF소설의 대가 아서 클라크를 비롯한 14명의 걸출한 작가가 쓴 15선의 작품을 편집해서 엮은 SF선집이다.

국적도 문명도 송두리째 사라진 세상은 어떻게 변했으며, 또 그 속에서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절박한 생존 앞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은 어떤 모습일까? 저자들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존엄성조차 말살된 낯선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간 생존의 거대한 드라마를, 생생한 상황묘사와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고찰을 통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대로 보여준다.


머리말 - 월터 M 밀러 주니어
머리말에 붙여 - 마틴 그린버그

1. 세상을 파는 가게 - 로버트 셰클리
2. 거대한 섬광 - 노먼 스핀래드
3. 현대판 롯 - 워드 무어
4. 바퀴 - 존 윈덤
5. 터미널 해변 - J. G. 밸러드
6. 내일의 아이들 - 폴 앤더슨
7. 누가 상속자인가 - 로버트 애버나시
8. 바빌론의 물가에서 - 스티븐 배네
9. 부드러운 비가 올 거야 - 레이 브래드버리
10. 시카고 어비스 역으로 - 레이 브래드버리
11. 루시퍼 - 로저 젤라즈니
12. 동쪽으로 출발! - 윌리엄 텐
13. 성 재니스의 향연 - 마이클 스완익
14. 그대를 어찌 잊으리, 오 지구여... - 아서 클라크
15. 소년과 개 - 할란 앨리슨

옮긴이의 말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