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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이번 여행은 누나의 말에힘입어 구체적인 계획이 시작됐다. 나는 1년 동안 정신없이 여행 자금을벌었고, 여행 한 달 전 엄마의 가게를 파는 데 성공했다. (워낙 때가 안 좋아 가게가 팔릴 듯 안 팔릴 듯해 속을 썩던 중 정말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동창의 남편이 능력 있는 공인중개사라 단숨에 가게를 팔아줬다. 이게 바로 기막힌 우연 아니면 뭐겠는가.) 밤을 새며 여행 에세이와 여행 블로그를 뒤져 정보를 수집했고, 인천에서 시작해 런던으로 끝나는 여행 루트를완성했다. 그러면서도 생각했다. 설마, 정말 세계여행을 떠날 날이 올까?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누나가 급하게 만들어 온 기똥차게 촌스러운 세계여행 상품권 을 엄마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여행은 현실이 되었다. "여행 떠나기 한 달 전만 해도 이 나이에 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인생은 정말 알 수 없는 거야. 내가 이 사실을나이 육십 먹고 알았네." 엄마의 말에 나도 누나도 그저 웃는다. 커피를 다 마시자 모녀는 아까부터 계획했던 듯 태국 최대 규모의 주말 시장, 짜뚜짝으로 달려간다.엄마의 여행 노트 #8딸이 외국에 잠시 나가 있을 때 남편이 그런 말을 했다. 긴 머리 소녀만 보면 가슴이 짠하다고 그땐 참 유별난 아빠다, 라고생각했는데… 이제 내가그렇다. 어딜 가든 딸아이와 조금이라도 닮은 처녀가 있으면 눈을 떼질 못한다. 나도 유별난 엄마인 모양이다. 지금 내 앞에 너무도 그리웠던 내 딸이 있다. 177쪽그냥 눈에 착 감기는 문장을 필사했습니다. 몇 년 더 지나야 십년은아니지만 몇 년 더 지나야 육십. 그 때 저는 무슨 말을 하게 될까요?궁금할 일도 아니지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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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 저 | 북로그컴퍼니노희경 작가가 극찬한 단 한 권의 여행 에세이!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엄마의 환갑잔치를 위해 모아둔 돈을 가만 들여다보던 아들은 차라리 이 돈으로 엄마와 세계여행을 하는 게 낫겠어, 라며 일을 저질렀다. 일도 그만두고 ‘세계를 무대로 신나게 한 판 놀고 오자!’고 말해버린 것. 당황했을 법도 한 이 엄마, 며칠 고민하는가 싶더니 덥석 아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출발한 때에는 ‘엄마가 과연 잘 놀 수 있을까?’가 걱정이라면 걱정이었다. 하지만 웬걸. 하도 조신해 음주가무는 꿈도 꾸지 않던 엄마가 베이징 공원에서 벌어지는 춤판에 끼어들어 무아지경 몸을 흔드는 건 기본. 청두의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만두 빚기 대회에서는 손놀림 신공을 선보이며 어깨를 으쓱했고, 베트남 훼에서는 주인이 잠시 자리를 뜬 씨클로 운전석에 냉큼 앉아 돌아온 씨클로 기사의 넋을 빼놓기도 했다.
[도서]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 저 | 북로그컴퍼니수만 독자의 가슴에 감동과 행복을 전한 바로 그 책!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유럽편 수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의 유럽편이다.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의 기막힌 300일 세계여행! 아시아편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가 여행 초반의 설렘을 그대로 담았다면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는 중동을 넘어 동유럽과 북유럽, 서유럽의 다양한 모습은 물론 사람 사이를 여행한 두 모자의 유쾌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두 모자의 유럽 여행이 아시아 여행과 가장 다른 점은 현지인의 집을 찾아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온몸으로 현지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카우치서핑’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카우치서핑’은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비영리 커뮤니티로, 무료 잠자리 제공이 기본 콘셉트이지만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우정 만들기가 주목적이다.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프롤로그
제 여행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China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고통스런 신고식에서 마주한 세 번의 기적
노숙과 숙박 사이
불어라, 춤바람!
혹시, 용문석굴이라고 들어봤어?
Just Passing By 뤄양
놓지 마, 정신줄
아들, 꼭 돌아올 거지?
만두 빚기 아시아 챔피언십
23시간 논스톱 롤러코스터
마법의 성에 닿은 게으른 여행자
공포의 2층 침대
Just Passing By 따리
엄마는 A+, 나는 F

Vietnam
넘어지고 쓰러져도 국경은 넘어야 해
Just Passing By 싸파
정말 밥 사줄 거예요?
씨클로 타고 동네 한 바퀴
아주머니, 꼭 세계여행 하세요!

Cambodia
캄보디아의 미소
어린 뚝뚝 기사

Thailand
물벼락 대축제, 제대로 놀아봅시다!

Laos
내가 전생에 라오스를 공격한 적장이었던가?

Thailand Again
엄마, 더위 말고 다른 거 먹으면 안 돼?
깊은 산속, 광란의 축제
지상 최대의 깜짝쇼
엄마, 딸이 그렇게 좋아?
엄살 아닌 엄살
우리를 구원하소서
Just Passing By 담넌싸두악 & 깐짜나부리
공포의 수면 가스

Malaysia
Just Passing By 페낭
종교는 달라도 모두가 한마음

Singapore
단 한 번의 비행 없이 대륙의 끝에 도착하다

Indonesia
여행 100일, 첫 비행, 그리고 갑작스런 위기
여행 방학

Malaysia Again
니모를 찾아볼까?

Brunei
유령도시가 나타났다!

Philippines
두려운 도시의 진면목

Sri Lanka
위 러브 스리랑카
Just Passing By 시기리야

Egypt
중동 현지 적응 훈련
사막에 울려 퍼지는 총소리
진짜 오아시스다!
사막에서의 일상
제발 우리 좀 가만 놔두면 안 될까?
막힌 중동길, 바뀐 여행길

Israel
예수님을 만나 뵙기엔 너무도 혹독한 국경 심사

Jordan
마이 드림 스폿, 페트라

책 속 부록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by 동익
: 인생에 철드는 시간은 따로 있지 않다
300일간의 여행 루트
1권 이동 정보
2권 예고편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프롤로그
제 여행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Morocco
엄마, 도대체 우리 비행기는 어디 간 거야?
너희 집 소파 좀 빌려줄래?
올 것이 왔다, 라마단
라마단에 대처하는 모로코 가정의 자세
Just Passing By 쉐프샤우웬
모로코 천사, 강희삼

Turkey
이스탄불이 제일 예뻐!
웰컴 투 힐링 시티
이곳은 지구가 아니다
우리들만의 추억
Just Passing By 파묵칼레
Just Passing By 에페스 유적
엄마는 진짜 배낭여행자

Rumania
공부합시다!
Just Passing By 티미쇼아라

Kosovo
코소보의 꿈

Macedonia
단잠과 빨간 사과 한 알의 여유

Albania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모녀
Just Passing By 베라트

Montenegro
Just Passing By 코토르

Bosnia and Herzegovina
제발 조심 좀 해, 이 자식아!
엄마의 마음

Croatia
사위는 희삼이, 며느리는 아나!
Just Passing By 두브로브니크
Just Passing By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Hungary
20분간의 연애

Slovakia
Just Passing By 블라티슬라바

Austria
목숨 건 하이킹

Czech Republic
Just Passing By 체스키 크룸로프

Poland
역사를 마주하는 두 가지 방법

Latvia
이번에는 버섯 사냥!

Estonia
엄마, 일단 또 가고봅시다!

Finland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Sweden
콰지모도를 만나다
Just Passing By 스톡홀름
초콜릿게이트

Norway
북유럽 물가는 반칙!

Germany
누나, 지금이야!
추억의 냄비 자국
Just Passing By 베를린

Holland
Just Passing By 잔세스칸스

Switzerland
재닌의 깜짝 선물
도대체 어디서들 오셨어요?

Belgium
잠깐 옛날이야기, 애증의 브뤼셀
벨지움 아파트먼트

Italy
엄마가 뭘 알아? 엄마는 다 알아!

Vatican City & Monaco & Andorra
Just Passing By 바티칸, 모나코, 안도라

Spain
Just Passing By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나이트라이프

Portugal
Just Passing By 리스본
동쪽 끝에서 출발한 가녀린 모자, 서쪽 끝에 서다

France
고마워, 파리!
삼척동자도 알만 한 유명 인사들의 아지트

England
우리는 길찾기 고수
템즈 강변 따라 마지막 호스트의 집으로
Just Passing By 런던
여행의 끝, 여행의 시작

책 속 부록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by 동익
_ 고마워, 엄마!

300일간의 여행 루트

모자가 만난 카우치 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