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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었고, 그러한 어둠보다 깊은 심연이 있었다.우리가 누리는 이러한 삶들은 예전에는 꿈꾸지 못한 누구나 바라는 삶이었다.깨끗한 물을 마시며, 자신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며 거주하는 집이 있는 삶 예전에는 얼마나 어려웠던 목표였던가? 그러한 목표에 도달한 사람이 있고, 그렇지만 최소한의 삶 조차 혜택 받지 못한채,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비참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삶들 이었다.
1970년대 우리 인문주의와 심미적 이성의 한 절정을 보여준 한국문학의 대표작,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1978년 6월 초판이 발행된 이래 1996년 4월 100쇄를 돌파하기까지 장장 18년간 40만 부가 팔린 이 책은 최인훈의 광장 과 함께 우리 문단 사상 가장 오래도록 팔린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조세희는 사람이 태어나서 누구나 한번 피 마르게 아파서 소리지르는 때가 있는데, 그 진실한 절규를 모은 게 역사요, 그 자신이 너무 아파서 지른 간절하고 피맺힌 절규가 난쏘공 이었다고 말한다. 긴 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 난장이들의 소리에 젊은이들이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난쏘공 이 시대 문제의 핵심, 인간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이다.


뫼비우스의 띠
칼날
우주 여행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육교 위에서
궤도 회전
기계 도시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클라인씨의 병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