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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ksub 2023. 11. 30. 05:04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전거 도둑 이라는 제목은 박완서의 작품, 또는 김소진의 작품으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리타 프틀이라는 작가가 쓴 소설이다. 역시 닉 이라는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겪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쓴 성장소설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오빠한테 배운 축구 동작을 보여주려다가 케이티가 벽난로 집게로 텔레비전을 후려치다가화면이 깨진 텔레비전을 드웨인 아저씨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전당포에 가지고 오면서 시작된다.  위탁부모를 화나게 하고 싶지 않은 닉과 케이티는 텔레비전을 고칠 돈이 필요했고 드웨인 아저씨라는 사람은 그 사실을 이용하여 닉과 케이티에게 자전거를 훔쳐오라고 시킨다.  이 책의 주인공 닉 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뚝거리게 되었는데자전거를 타면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드웨인 아저씨의 말을 어길 수 없는 닉의 내적 갈등이 두드러진다. 아직 미성숙하여 선과 악 의 판단기준도 성립이 되어 있지 않은 닉 에게도덕적 삶의 태도를 가르치기는커녕 도둑질 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시키는드웨인 아저씨를 보면서 읽는 내내 화가 났다.  그 어린 닉 에게 원금인 100달러를 제외하고 이자까지 챙겨 받으려는 드웨인 아저씨라는 사람에게혐오감마저 들었다. 드웨인 아저씨라는 사람은 어린 아이들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이용의 대상 으로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결국 어린 닉 은 경찰의 덜미를 잡히고 말고닉은 자신이 했던 일들을 이제 그만 청산하고 맨디의 자전거를 제대로 수리해서 돌려주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참..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써 있는 작가의 감사의 말을 보고 또 한 번 놀랐습니다.이 이야기에 나오는 자전거 병원 이라는 곳이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는 이야기에... 우리 어른들이 닉 과 같은 어린 아이를 진심으로 보호해주는 그 날이 꼭 오길 바랍니다.  

십대들에게 닥치는 범죄의 위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성장 동화 자전거 도둑 은 궁지에 몰린 아이들이 사소한 실수를 덮기 위해 더 큰 일을 저지르게 되는 청소년 범죄의 속성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범죄의 함정에 빠진 아이들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지역 사회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소년소설’이다. 아이들은 사소한 실수를 덮기 위해, 혹은 호기심 때문에 범죄인지도 모른 채 순식간에 범죄에 말려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이야기의 주인공 ‘닉’처럼 어려운 환경을 견뎌야 하는 아이들은 더 쉽게 범죄에 노출된다. 스스로를 책임지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손을 뻗치는 나쁜 어른들 때문에, 혹은 악의 없이 선택한 행동 때문에 극복하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이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된 캐나다의 ‘자전거 병원’은 캐나다 앨버타 주의 에드먼턴에 실제로 있는 곳이다. 사람들은 이곳을 ‘바큇살’이라고 부른다.‘바큇살’ 자전거 병원은 자기도 모르게 범죄에 빠진 아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적 기능을 담당한다. 범죄인지도 모른 채 돌이킬 수 없는 구덩이에 빠진 청소년들을 주로 돌보는 사회복지사, 소년 범죄 전문가로서 자전거 절도나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경찰 들이 뜻을 모아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만든 곳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전거를 조립하고 보수하는 법을 배운다. 아주 건강하고 활기 넘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 ‘닉’처럼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다. 실제 청소년 범죄 사례를 바탕으로 엮은 자전거 도둑 은 작은 실수가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불러 일으켜 범죄의 구렁에 빠진 아이들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다소 묵직한 주제의 성장 동화다.

텔레비전 바꿔치기
여름날의 스위트피
자전거 병원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