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캠핑 서바이벌

ksub 2023. 11. 8. 07:29

<노빈손의 무인도 완전정복>을 읽은 뒤 부쩍 무인도에 관심이 많아져서 실제로 무인도에 표류한 사람이 쓴 글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캠핑서바이벌 : 여섯친구의 무인도 표류기>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여섯친구 마리, 톰, 이안, 모나, 막스, 팡슈가 무인도에 몇 주간 표류한 이야기를 자크 반 긴이라는 사람이 글로 정리하였고 필립 라보르라는 사람이 그림을 그려 책으로 출판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배운 것과 실제 현장은 다르다고 하는 것처럼 이들은 정말 빈 몸 그 자체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구명조끼와 입고 있던 옷만 가지고 무인도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그래도 운이 좋게 식수를 금방 구할 수 있었고 바다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를 이용하여 여섯 친구들은 나름 문명인에 가까운 생활을 만들어나갑니다. 집도 짓고 불도 피우고 먹을 것도 구하고 낚시도 하고 사냥을 해볼 생각도 합니다. 그렇게 점점 그들이 그들만의 생활에 익숙해지고 힘들게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즈음. 무인도에서 떠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이들만 하면 이별을 하는 삶을 살아야하는 것이 운명인 듯 섬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배를 발견하고 몇 주간 머물렀던 무인도와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지금까지 바다에서 표류를 하는 이야기와 관련된 소설이나 영화 등을 접해왔지만 실제로 무인도 생활기를 읽으니 소설이나 영화와 같은 반전, 위기, 절정은 크게 없었지만 더 유익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무인도에 표류한 네 명의 소년과 두 명의 소녀가 구조되기까지 몇 주간 그곳에 살면서 겪은 일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꾸몄다. 빈손으로 섬에 올라와 먹고, 마시고, 자고, 입는 것을 원시인처럼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이 여섯 친구의 이야기는 캠핑을 즐기고,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와 팁을 제공한다. 또한, 개성과 재능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그 심리적 배경과 성공 가능성도 실감 나게 보여준다. 특히 글과 거의 같은 비중으로 실린 수준 높은 일러스트는 동식물 도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사실적으로 정보를 전해주고 미적 감흥을 불러일으켜 독서를 더욱 즐겁게 해준다.

탐사
섬을 탐색하고 식수, 식량, 생존에 필요한 재료를 찾아 나서다/처음으로 도구를 만들다. 못으로 칼을 만들고 모험을 시작하다

살 곳 만들기
초라한 야영지에서 첫 밤을 보내다/우리 집이 생기다/진짜 마을이 생기다/다양한 재료로 해먹을 만들다

무인도의 등대-구조 요청 돛단배

불 피우기
위험하지 않게 불 피울 장소를 만들다/땔감을 구하느라 고생하다/석기시대 원시인처럼 불을 피우다/햇빛으로 불을 피우다

채취하기
바위틈에서 조개를 잡다/끼니때마다 삿갓조개를 먹다/해변에서 식량을 구하다/새우를 잡다/다양한 해산물을 채취하다/해초를 먹다/밀물과 썰물에 주목하다

낚시하기
줄낚시를 하다/낚싯줄을 이용하다/잡은 물고기를 손질하다/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잡다

조리하기
냄비에 음식을 만들다/페트병에 든 물을 끓이다/소금을 얻다/생선을 굽다/비닐봉지에 생선을 넣고 조리하다/생선을 말리다

마시기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다/식수 문제를 해결하다/빗물을 받다/식수를 얻으려던 시도가 실패하다

형편없는 사냥, 훌륭한 수확
사냥 도구를 만드는 친구의 재능을 발견하다/덫과 올가미로 사냥하다/독풀을 확인하다/풀을 간식으로 먹다/풀을 국에 넣어 먹다

입고 신기
옷을 만들다/바늘을 만들다/바느질을 배우다/신발을 만들다

몸 챙기기
마리가 친구의 상처를 치료하다/마리가 치료제를 개발하다
친구들에게 사고가 나다/개인 위생을 관리하다

화장실도 화장지도 없는 생활-물속에서 용변을 해결하다/드디어 변기를 사용하다/화장지 대용품을 찾다

좋은 날씨, 나쁜 날씨
좋은 날씨의 징후를 알게 되다/나쁜 날씨의 징후를 알게 되다/나쁜 날씨를 견디다/날씨 변화를 관찰하다

줄과 매듭
밧줄 재료를 구하다/밧줄을 만들다/매듭 만드는 법을 배우다

배를 띄우다-우리의 대담한 도전이 실패로 끝나다.

기발한 연주자들/달빛 아래 광란의 축제
이런 멋진 모험을 한 우리는 과연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까?